[비즈니스포스트] 조규홍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약자복지’와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5일 오전 취임사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 실현이 보건복지부의 핵심역할이다”라며 “동시에 미래에 대비해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도 계속해야한다”고 밝혔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경제성장 둔화,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등 어려운 상황일수록 취약계층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 과제로는 △저소득층 긴급복지 및 재난 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및 자립준비청년 생애주기별 안전망 보강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가구 적극 발굴 △요양과 의료 연계 △사회서비스 고도화 △부모연금 도입 등을 제시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 장관은 “세대 간 상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목표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국민건강보험도 필수의료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직원들에게 현장의 의견을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업무에 대한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현장과 소통함으로써 더욱 빛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5월10일 복지부 제1차관으로 임명됐으며 9월7일 윤석열 정부 세 번째 복지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조 장관은 취임식 없이 별도의 취임사만 배포했으며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되는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