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5년 안에 재건축 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을 두고 “정부 때문에 사업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재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1기 신도시의 도시 특성을 따져 재정비 시범지구 내지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 5년 안에 착공은 못 해도 지구지정은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입주가 가장 빠른)분당이 될 수도 있고 일산, 중동 등 지자체 여건에 따라 각각의 선도지구가 지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첫삽(착공)’은 뜰 수 없겠지만 ‘연필(지구 지정)’은 들겠다는 의미”라며 “그 연필을 잡을 수 있을지는 지자체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1기 신도시는 경기도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5곳으로, 1989년부터 조성돼 현재 건축연한이 30년을 넘어가는 노후 아파트단지가 많다.

국토부와 1기 신도시 지자체들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재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정비기본방침을, 각 지자체는 정비기본계획을 맡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