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5월 유럽에서 나란히 선전했다.
16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5월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3285대, 기아차는 3만9445대의 차량을 팔았다. 유럽시장은 유럽연합(EU)에 속한 27개국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EFTA국가 3개국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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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가 2015년 9월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 스포티지를 선보이고 있다. |
지난해 5월에 비해 현대차는 17.6%, 기아차는 15.9%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유럽시장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인 15.5%보다 높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8만27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3.3%, 기아차의 점유율은 3%로 지난해 5월의 3.2%, 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두 회사를 합친 점유율은 6.3%로 BMW그룹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21만3803대, 기아차가 18만8239대를 기록했다. 둘이 합쳐 모두 40만204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대차는 9.7%, 기아차는 15%씩 판매가 늘었다.
5월 유럽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곳은 32만1898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그룹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판매 증가율이 8.8%에 그쳤다. 점유율도 지난해 5월보다 1.5%포인트 떨어진 24.2%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그룹의 뒤를 이어 르노그룹이 13만9014대를 판매해 2위, PSA(푸조-시트로앵)그룹이 13만7724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대부분 자동차회사가 판매를 늘린 가운데 르노그룹이 27.9%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