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2011년 뒤 최고치를 보였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 2022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모두 11만6014건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발표한 2011년 이후 최고 거래량이다.
▲ 2022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2011년 뒤 최고치를 보였다. 사진은 아파트 단지 모습.
특히 월세 거래건수는 2017년 하반기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21년 하반기부터 거래건수가 4만 건을 넘어섰다.
2022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는 6만8426건이었다.
전세 거래를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6억 원 초과 거래가 30.9%, 4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가 29.5%, 2억 원 초과~4억 원 이하 거래가 29.3%, 2억 원 이하 거래가 10.3%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하반기와 비교해 전세 가격이 6억 원을 넘는 거래 비중이 감소하고 2억 원과 6억 원 사이 거래비중이 늘었다.
2022년 7월부터 9월13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에서 6억 원 초과 거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7%로 상반기보다 더 줄어들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으로 고가 전세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건수는 4만7588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환산보증금 가격대별로 보면 6억 원 초과 거래가 29.3%, 2억 원 초과~4억 원 이하가 25.4%, 2억 원 이하가 25.3%, 4억 원 초과~6억 원 이하가 19.9% 순이었다.
전세 거래와 마찬가지로 월세 거래에서도 고가 임대차거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에서는 6억 원 초과 거래비중이 2021년 하반기(31%)보다 줄었다.
매달 내는 월세 가격대별로는 50만 원 이하 거래가 37.4%, 50만 원 초과~100만 원 이하 거래가 30.9%, 10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 거래가 21.7%, 20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 거래가 5.8%, 300만 원 초과 거래가 4.2%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인상, 풍부한 신규입주물량 등으로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고 기존 계약갱신 사례도 늘면서 중저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월세 가격의 하향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