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할부카드 수수료와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로 2021년 상반기보다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8곳 카드사들은 상반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순이익 1조6243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순이익이 8.7%(1299억 원) 증가했다.
 
카드사 8곳 상반기 순이익 1조6천억, 지난해 상반기보다 8.7% 증가

▲ 국내 8곳 카드사들은 상반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순이익 1조6243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카드사 스티커. <연합뉴스>


상반기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과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271억 원, 1145억 원 늘었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369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3.4%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081만 매로 지난해 말보다 2.7%(312만 매)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6월 말까지 1억548만 매가 발급돼 2021년 말과 비교해 0.6%(63만 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상반기 426조 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 원으로 파악됐다. 2021년 상반기보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13.5%, 체크카드 이용액은 3.0%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7%(2조1천억 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2천억 원으로 3.7% 늘었으나 카드론 이용액은 25조8천억 원으로 10.7% 줄었다. 

카드사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상반기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05%로 지난해 말보다 0.04%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판매 연체율은 0.04%포인트 높아졌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0.21%포인트 낮아졌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0.1%로 2021년 말보다 0.7%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안으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