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황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 씨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석열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황동혁 이정재에 축전, "온 국민과 축하"

윤석열 대통령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씨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도 불린다. 이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역시 이 씨가 최초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다”며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황 감독은 5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함께 선정된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씨에게는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더욱 뜻 깊다”며 “이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고 그동안 ‘도둑들’, ‘신세계’, ‘관상’, ‘헌트’ 등 영화와 ‘모래시계’, ‘보좌관’ 등 드라마를 통해 이 배우가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다”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마련한 ‘문화예술체육 인사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 씨를 비롯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등 12명을 초청해 만난 적이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