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2년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70%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0.29%포인트 낮아졌다.
▲ 6월 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70%로 3월 말보다 0.29%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표인 총자본비율은 15.29%, 기본자본비율은 13.94%로 각각 조사됐다. 3월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은 0.23%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28%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자본 감소로 자산증가율(2.4%)이 자본증가율(0.9%)을 웃돌면서 대부분 은행에서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리 상승이 채권평가손실로 이어지고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이 크게 줄어든 점이 자본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말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이 규제비율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은행들에 총자본비율 10.5%, 기본자본비율 8.5%, 보통주자본비율 7.0%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을 각각 권고하고 있다.
은행별 보통주자본비율은 카카오뱅크가 36.28%로 가장 높았다. 한국씨티은행이 16.52%로 15% 이상을 나타냈다.
5대 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하나금융지주(13.18%), KB금융지주(12.93%), 신한금융지주(12.73%), NH농협금융지주(12.54%), 우리금융지주(11.06%) 순으로 높았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3월 말보다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웃도는 등 현재까지 자본 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