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6일 롯데알미늄 인천공장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수소탱크 파일럿 공정설비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자동차(FCEV)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수소탱크(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 인천공장에서 수소탱크 파일럿(시험) 공정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이 전날 준공식에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 파일럿 공정설비를 롯데그룹 화학군 소속인 롯데알미늄 인천공장 부지에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이 파일럿 설비는 50L급 중형 수소탱크를 연간 최대 1만5천 개 양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수소탱크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건식 와인딩(Dry winding) 기술이 적용된다. 이 파일럿 설비는 경량화한 수소탱크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됐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수소저장용기 개발을 진행해왔다.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탱크는 초고압인 700bar에서 버틸 수 있는 안전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 상용화를 목표로 9월 초 국제연합 유럽경제위원회의 고압용기 제품 판매를 위한 자격인증(R134)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탱크 인증을 추진하고 수소탱크 제품군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부회장은 “수소탱크 기술은 수소의 저장과 활용이라는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고객사에 다양한 수소탱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