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코로나19가 확산된 팬데믹 기간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출만기연장 등에 약 318조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2020년 2월7일부터 2022년 7월15일까지 약 2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대출, 대출만기 연장, 원리금상환 유예 등에 모두 317조7천억 원을 투입했다.
▲ 금융당국이 2020년 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에 약 318조 원을 투입했다.
구체적으로 신규대출 지원에 94조 원, 대출만기 연장에 198조7천억 원, 원리금상환 유예에 13조6천억 원을 지원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대출만기 연장과 원리금상환 유예 조치를 4차례 연장해줬다.
이에 따른 연장 기한은 9월30일까지로 이달 말부터는 취약차주 지원으로 전환된다.
금융당국은 9월 말 대출만기 연장 조치 등이 종료되면 은행 등 금융권의 자율적 만기 연장 지원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대출만기 연장, 원리금상환 유예 대상 대출 가운데 95% 이상이 시중은행의 자체적 만기 연장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은 이밖에 자영업 취약 차주 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 저금리 대환대출 등 민생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