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를 두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 주장한 것에 거리를 뒀다.
여당 지도부 공백 상황이 어이지는 것과 관련해선 당무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소환 통지를 받은 것에 관련해 “형사 사건에 대해선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보도를 통해서 본다”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발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일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소환 날짜는 9월6일 화요일이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정치보복’이라 규정하며 강력대응을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다”며 이 대표 소환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 지도부 공백 등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이라고 하는 것은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게 정당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어떤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제가 조급하게 생각할 그런 입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