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년 용접공 천현우 씨가 겪은 노동현장의 이야기가 담긴 ‘쇳밥일지’를 읽어볼 것을 권했다.
문 전 대통령은 31일 밤 10시쯤 페이스북에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며 “천현우의 ‘쇳밥일지’”라고 적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동기 변호사가 쓴 책 '지정학의 힘'을 읽고 있다. <문다혜 씨 트위터> |
그는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도 들을 수 있고 재미도 있다”며 “현장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고 소개했다.
쇳밥일지는 지방에서 용접일을 하는 청년 천현우 씨가 시사주간지에 연재한 노동현장 이야기를 다듬어 낸 책이다. 천 씨는 이 책을 “지방의 흙수저 전문대 제조업 노동자가 담담하게 써내린 기록”이라고 설명한다.
책 속에는 최저 시급을 간신히 넘는 월급, 각종 편법으로 점철된 근로 조건, 정직원과 노조원사이 차별, 산업재해로 장애를 얻은 동료, 외국인 노동자 혐오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책을 추천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그는 8월14일 소설가 김훈의 ‘하얼빈’을 권한 것을 포함해 ‘시민의 한국사’, ‘지정학의 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한컷 한국사’, ‘짱깨주의의 탄생’ 등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소개한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