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증권업계에서는 LG CNS가 공정자동화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사업에 힘받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내년에 있을 상장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나온다. |
LGCNS는 최근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실사진행 등 기업공개 사전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LGCNS가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등 등 '스마트사업 3총사'는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LG CNS의 기업공개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LGCNS는 현재 스마트 팩토리 기술의 최상위 단계인 ‘버추얼 팩토리(가상공장)’를 본격화해 제조업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버추얼 팩토리는 공장과 설비 등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공장 운영안을 가상환경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공장 전체를 가상환경에서 실제와 똑같이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LGCNS의 버추얼 팩토리는 가상으로 구현된 공장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생산 과정 전체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버추얼 팩토리에 접속하면 한국에 엔지니어가 미국에 있는 공장 설비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것도 실현될 수 있는 셈이다.
버추얼 팩토리는 물리적 장소의 제약없이 여러 명의 전문가가 가상공장에 구현된 설비를 살펴보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또한 LG CNS는 스마트물류 사업에서는 고객의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착안해 고비용의 물류로봇을 원하는 기간만큼만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LGCNS는 지난해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스마트물류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물류로봇의 설계와 디지털 전환 기술, 스마트물류 시스템 구축에 탁월한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제조업체와 물류업체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LGCNS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스마트시티 사업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으로 꼽히고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GCNS는 정부가 세종과 부산에 구축하고 있는 8조6천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서 컨소시엄 대표사업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LGCNS가 세종과 부산에서 꾸려가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성공하면 그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LGCNS는 수도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스마트시티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어 수출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021년 4500억 달러에서 2026년 87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서비스업계 한 관계자는 “LGCNS는 스마트물류와 스마트팩토리, 도시교통체계 등 스마트시티 구축관련 노하우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역량를 쌓아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더욱 기대되는 만큼 기업공개 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