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삼성그룹의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올해 삼성그룹 전체 매출이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힘받아 400 조 원을 웃돌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 올해 삼성그룹의 전체 매출이 처음으로 400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업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
이번 분석은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삼성그룹 계열사의 전체 매출은 378조7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41조790억 원이었다.
한국CXO연구소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한 주요 계열사 16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분석해보니 2021년 같은 기간보다 약 35조 원 늘어난 199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이 115조4천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약 24조6천억 원 늘어 삼성그룹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들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CXO연구소는 그동안 실적을 분석해 볼 때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의 매출은 410 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의 2010~2021년 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을 제외한 11개년 실적에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높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그룹은 앞으로 16년이 지나면 100년의 역사를 이루게 되는데 2022년은 삼성의 매출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기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다”며 “이는 지속적 혁신과 끊임없는 투자를 해 온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