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일을 맞아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 30년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30년 전인 1992년 8월24일 외교관계를 전격 수립했다.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축전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을 통해 “한중 양국의 교역량은 2021년 사상 최고치인 3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1992년 수교 당시보다 50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가올 미래 30년을 앞두고 새로운 경제협력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존중의 토대 위에서 더욱 단단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도 영상 축전을 통해 “한중 수교 30년 동안 양국관계는 풍성한 결실을 맺었고 중국은 18년 연속 한국의 최대교역국이 됐다”며 “이를 통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중 수교 30주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에도 번영의 30년을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재 국제 정세가 복잡하고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웃이고 뗄 수 없는 한중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사항을 배려함으로써 발전과 역내 평화를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자”고 요구했다.
이어 “중국은 언제나 각국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나라, 비즈니스 하기에 좋은 나라가 되겠다”며 “한국을 비롯한 각국 기업들이 계속 대중국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발전의 기회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