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폭염에 화재위험 경보 최고 단계로 높여, 공식 가뭄 선언도 임박

▲ 영국이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화재위험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곧 가뭄이 공식 선언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영국 런던에서 현재기온 38도가 표시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영국이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화재위험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곧 가뭄이 공식 선언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각) 영국 기상청은 잉글랜드 남부, 웨일즈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주말 화재위험 경보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높였다.

영국 기상청은 앞서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최대 섭씨 37℃로 오를 것이라고 예보하며 14일까지 폭염 경보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스코틀랜드는 최고 기온이 섭씨 20℃ 중반에 그치는 등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도 예상됐다.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영국 환경청이 12일 중에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 지역에 가뭄을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영국은 1976년 이후 46년만에 가장 건조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가뭄이 공식 선언된 때는 2011년, 2018년 등이다.

가뭄이 공식적으로 선언되면 정원에 물을 주거나 세차 등 물 사용이 제한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