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채널사업자 HCN(옛 현대HCN) 인수효과가 반영되고 광고매출도 증가한 데 힘입어 2022년 2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42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올렸다고 3일 공시했다.
▲ KT스카이라이프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42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올렸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5.2%,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매출이 급증한 것은 2021년 8월 인수를 확정한 HCN의 매출이 반영된 데다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방영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광고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마케팅 비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해 2분기 콘텐츠사업에서 매출 20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46% 늘었다.
특히 광고매출만 153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70.1% 증가한 수치다. ‘나는솔로’, ‘강철부대’ 등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어 증가한 광고매출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으로 ENA채널의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광고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NA채널은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옛 현대미디어)가 올해 4월 기존에 각각 보유하고 있던 채널을 ENA라는 새로운 통합브랜드로 개편한 것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회 시청률은 15.8%로 집계돼 ENA채널의 광고매출 단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케이블방송, OTS(위성방송과 IPTV의 결합상품), 인터넷, 모바일 등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바일 가입자와 스카이인터넷 가입자 수는 직전분기인 1분기보다 각각 5만1천 명, 2만6천 명 순증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말 기준 전체가입자 수는 585만 명으로 1분기말보다 약 5만 명 증가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은 "1분기 매출 2408억 원에 이어 2분기 2542억 원을 기록해 연매출 ‘1조클럽’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KT스카이라이프 전체상품의 가입자 순증세를 보다 확대하고 제2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찾기 위한 콘텐츠 투자를 늘리며 '종합 미디어텐츠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