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전문기업인 인포마크가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인 모바일 라우터(mobile router)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7일 “인포마크는 모바일 라우터의 추가적인 해외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 기대된다”며 인포마크가 올해 매출 773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최혁 인포마크 대표. |
이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4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10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인포마크는 모바일 라우터와 키즈폰 등을 출시하고 있다. 모바일 라우터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에 이른다.
모바일 라우터란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와이파이 신호를 발생하는 장치이다. 휴대폰보다 작은 크기인 이 제품을 휴대하면 일정 거리 안에 있는 모바일과 태블릿, 노트북 등에 무선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인포마크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65%로 1위에 올라있다.
인포마크는 미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 전 세계 약 30여 개의 통신사업자에게 모바일 라우터를 공급하고 있다.
인포마크는 지난해 리비아 국영 통신사인 리비아텔레콤과 약 92억 원의 와이파이망 모바일 라우터 공급계약을 맺었다.
최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인도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통신사들과 대규모 와이파이망 모바일 라우터 공급 계약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에 지연되었던 미국 3위 통신사 스프린트와 LTE 모바일 라우터 공급 계약도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