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월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 |
[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방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주현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일 나이스평가정보 리서치센터장,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총괄 본부장,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ㅌ장,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배분 파트장 등 10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결정 및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8월 나올 우리나라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향후 변동성 확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에서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 달성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 및 재편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며 긴 호흡으로 여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설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자산배분 파트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3%를 넘어설 수 있는 9월 미국 FOMC까지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센터장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에 대비해 취약부문 리스크를 중점 관리하고 취약계층 지원의 효율성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주현 위원장은 “효과적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장전문가와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없이 공유하고 함께 시장상황을 진단,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