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들에게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물러나 전문경영인들이 부각된 것처럼 대통령보다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자리에 있는 장관들이 모두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며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전했다.
스타 장관 탄생을 당부하며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회장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최고경영자)를 많이 배출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장관들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정부의 정책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감을 갖고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라“며 “잘하든 못하든 자주 언론에 나와 새 정부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책을 국민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장관들이 보고를 마친 뒤 대통령실에서 별도로 브리핑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은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과 별도로 주 1회 가량 직접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일문일답을 하는 정례 기자회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일단 현재 상태를 유지해 보고 다른 방안은 조금 더 연구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어 적극적 홍보로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어렵게 준비한 정책이 묻히지 않도록 국무총리와 장·차관은 물론 실·국장들까지 방송이나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