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아이디가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의 성장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아이디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이(GE)와 케이아이티(KIT)가 경북 구미시와 2차전지 장비 제조라인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아이디 주가 장중 큰폭 상승, 2차전지 관련 자회사 실적 기대 반영

▲ 이아이디의 자회사 지이(GE)와 케이아이티(KIT)가 구미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11시39분 기준 이아이디 주가는 전날보다 14.90%(190원) 오른 1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아이디 주가는 전날보다 1.57%(20원) 내린 1255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1300원대 후반으로 크게 올랐다. 장중 1650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지이와 케이아이티는 아이디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이는 2011년 설립됐으며 2차전지 생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물류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구미 국가산업5단지 하이테크밸리 1만8천 평 부지에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케이아이티는 2009년 설립됐으며 2차전지의 양극재 제조 설비,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제어 장치를 만들고 있다.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케이아이티는 이번 MOU로 구미 하이테크벨리 5600평 부지를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반가운 투자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GE, KIT 임직원에 감사드린다"며 "구미시는 글로벌 소부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의 경영활동과 기술성장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아이디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5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2.7% 늘고 영업손실은 7.0% 줄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