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6-14 16: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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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 신규매수가 중단됐다.
14일 IB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두 증권사의 미국 현지 브로커인 LEK증권의 서비스가 정지되면서 두 증권사의 미국 주식 매매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 IBK투자증권(위)와 다올투자증권(아래) 로고.
현재 두 증권사를 통한 미국 주식 신규매수는 불가능하며 매도주문만 가능하다.
앞서 미국 중앙예탁청산기관(DTCC)과 증권청산소(NSCC)는 지난해 10월 LEK에 대해 위험 대비 자본과 유동성이 약한 점, 내부 통제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점, 재무 및 비즈니스 조건 변화를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LEK의 자본확충 이슈로 활동에 제한을 걸었으나 LEK가 이를 위반하면서 청문회가 열렸고 이후 서비스 정지가 확정됐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브로커 거래가 정지된다고 해도 그 자체로 손실을 보거나 보유 주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매수주문의 경우 다른 증권사를 통해 신규주문을 넣어야 하고 매도주문은 타사이체출고 또는 유선주문을 통해야 한다.
두 증권사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즉시 다른 브로커를 확보해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존 주식에 대한 매도 주문만 가능하다"며 "다른 브로커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를 재개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현지 증권사에 사정이 생겨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한 조치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잔고를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전화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현재 복수 현지 증권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