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트리치노 노바백스 최고사업책임자(CCO)가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미국에 공급할 코로나19 백신 일부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다.
존 트리치노 노바백스 최고사업책임자(CCO)는 2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코로나19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해외 시설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트리치노 CC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규제서류는 백신을 제조하는 인도 세럼인스티튜트(SII)에 기초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및 체코에 있는 노바백스 시설에 대해서도 그런 규제서류를 추가하고 보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올해에는 해당 시설들에서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기 미국시장에 공급될 백신은 대부분 세럼인스티튜트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럼인스티튜트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로 꼽힌다.
노바백스는 1월 미국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에 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7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를 열고 노바백스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 말 노바백스와 계약을 확대해 한국과 태국, 베트남에서 NVX-CoV2373(국내이름 뉴백소비드)를 공급 및 상업화할 권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뉴백소비드는 올해 초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뒤 2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접종 가능 연령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낮추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