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5-23 0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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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는 2022년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SK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SK 주가는 24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5년 시가총액 목표 140조 원 달성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문가치투자자’로서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요 비상장자회사인 SKE&S, SK실트론, SK팜테코 등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 2015년 SKC&C와 합병을 통해 통합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 중심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한 뒤 그린 분야에 1조1천억 원, 바이오에 9천억 원, 첨단소재에 4천억 원, 디지털에 1천억 원 등 모두 2조5천억 원을 투자했다.
더불어 SK바이오팜 및 ESR 지분을 일부 처분해 1조5천억 원을 수익으로 얻었고 SK리츠 상장으로 자산을 효율화했다.
또 주요 비상장자회사인 SKE&S, SK실트론, SK팜테코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3년 이후 자회사의 순차적 기업공개(IPO)와 구주매출로 ‘투자형 지주회사’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기존 배당정책에 최근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24.3%)를 소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당 재개, SK텔레콤의 배당정책 강화, SKE&S의 실적개선으로 SK의 2023년 배당수입은 905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2년 예상 배당수입보다 39%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4대 사업 중심으로 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SK의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9% 할인돼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