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제원 대통령 특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사절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최측근인 장 특사를 파견한 데는 원자력과 방산협력 등 분야에서 UAE와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사절인 장제원 특사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외교부> |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특사는 16일 UAE 알 무슈리끄 궁에서 열린 할리파 대통령 조문행사에 참석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 대통령에게 조의를 표했다.
장 특사는 할리파 대통령이 재임할 때 한국과 UAE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왔고 한국이 UAE의 새 정부와 새롭게 관계를 도약시켜나가길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했다.
조문단은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윤 대통령의 축하 친서도 전달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에게 한국은 매우 특별하고 고유한 협력관계를 가진 국가로 한국과의 관계발전이 UAE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장 특사는 또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방한 초청을 전달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조만간 방한해 윤 대통령을 만나기를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할리파 전 대통령의 동생이다. 2014년부터 아부다비 왕세제 신분으로 사실상 대통령직을 대행해 왔으며 14일 후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장 특사는 조문에 앞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도 별도로 만났다.
칼둔 청장은 원자력과 방산협력 등에서 두 나라가 이뤄온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관계를 지속 가능한 관계로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장 특사는 조문 행사장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도 만나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계속해나가자는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 특사는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15일 UAE로 출국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