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도 높은 긴축 계획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워런 버핏과 같은 유명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가치가 없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오후 5시57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시간 전보다 0.61% 내린 4904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3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으로 불리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주식과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 4월30일에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버크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가상화폐를 향한 부정적 시각을 다시 피력했다.
버핏 회장은 “내년에, 혹은 5년 뒤, 10년 뒤 가상화폐가 오를지, 내려갈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내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그것이 아무런 가치도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에 사라는 제안이 와도 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1% 하락한 358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1.55% 내린 49만6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 밖에 솔라나(-1.77%), 리플(-3.10%), 루나(-0.29%), 에이다(-1.57%), 도지코인(-0.18%), 아발란체(-0.90%), 폴카닷(-3.38%)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내리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