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6일 충북 청주시 '엠플러스'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수출 중소기업의 생산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6일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제조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엠플러스’를 찾아 수출 애로 등을 청취했다고 무역보험공사가 전했다.
이 사장은 ‘수출현장 CEO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애로를 직접 듣고 수출현장 소통 확대를 통해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2차 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2천억 원 규모의 장비 납품 거래를 수주하며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발주처의 발주가 지연되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해외 2차 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장비 납품거래를 수주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17년부터 엠플러스에 수출신용보증을 통한 유동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플러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부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18억 원의 보증한도를 감액 없이 지원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수주 지연이 있었지만 무역보험공사의 일관된 지원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최근 대규모 거래를 수주했다”며 “올해 매출의 가파른 성장과 내년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주 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9월부터 수출 이행에 소요되는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엠플러스가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등 자금 조달지원 확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수출 거래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인호 공사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2차 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 다양한 해외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시장 확대 기회를 살려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이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