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9022억 원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8.0%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1분기 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은 2조20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5025억 원으로 6.3%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이 늘어나고 외환 및 투자금융(IB) 관련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 원으로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72.4%(715억 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9%,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로 파악됐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667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5.9%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1년 전보다 18.6% 증가한 1조8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계열사들은 엇갈린 성적표를 내놨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자산신탁은 1년 전보다 순이익이 늘어난 반면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계열사의 순이익은 줄었다.
하나캐피탈의 1분기 순이익은 91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1% 증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은 1년 전보다 20.6% 증가한 순이익 233억 원을 거뒀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1193억 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12.8% 감소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생명은 각각 순이익 546억 원, 18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각각 24.7%, 90.2% 뒷걸음질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플랫폼 누적 가입자 수는 하나원큐(하나은행) 1307만7천 명, 원큐페이(하나카드) 441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하반기와 비교해 하나원큐 가입자 수는 27만 명, 원큐페이 가입자 수는 20만6천 명 늘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