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 만에 다시 올랐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56%(1.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56%(1.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6월물 브렌트유도 1.43%(1.53달러) 오른 배럴당 108.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U(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2일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에 이 안건이 EU대사들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 등에 따르면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올해 여름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일 것이며 연말에는 원유 수입 제로(0)가 될 것이다”며 “이후에는 가스 수입을 줄일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북아프리카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가 원유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AP에 따르면 19일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성명을 통해 “알필 유전에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난입함에 따라 원유 생산이 불가능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리비아는 평소보다 하루에 약 55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