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2021년 10월 경연성회로기판(RF-PCB)사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2022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2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경연성회로기판사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이다”며 “다만 매출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1년 10월 2021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베트남법인의 경연성회로기판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시장이 역성장하고 기술 변곡점이 부재한 영향으로 수년 동안 적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며 “내년 기판사업부 매출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패키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2020년 경연성회로기판사업으로 올린 매출은 4277억 원으로 2020년 전체 매출의 5.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업황이 호조세를 유지해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사업부가 성장하고 기판사업부의 업황도 2022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기 주가가 부진한 것은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인데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돼 있어 투자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988억 원, 영업이익 1조778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3.1%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