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S는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LS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LS전선은 대만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여기에 김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로부터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유럽 등에서 풍력발전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4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4공장이 완공되면 해저케이블 매출 규모는 기존보다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S니꼬동제련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제련수수료(TC)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하고 있어 전기동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금속, 황산 등 부산물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유사가 유황 생산량을 줄이고 중국내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다른 비료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황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LS엠트론은 2021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계기로 2022년에는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며 북미를 중심으로 트랙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소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개발 및 해외투자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LSI&D는 투자한 회사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지분 투자이익이 반영돼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SI&D는 사이프러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미국 전선업체 수페리어에섹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페리어에섹스가 생산하는 권선이 자동차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권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S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678억 원, 영업이익 659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