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2021년 조명LED 기업 매출 순위. <트렌드포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1년 조명LED(발광다이오드)시장에서 매출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7일 “2021년 글로벌 조명LED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MSL을 비롯해 삼성전자 LED, 서울반도체 등 조명LED 업체들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며 “세계 각국 정부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높은 수요와 맞물려 2022년 조명LED시장은 지난해보다 9.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조명LED 2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021년 산업용, 옥외용, 원예용 조명LED 매출이 2020년보다 각각 26%, 18%, 8%씩 증가했다.
1위를 지킨 중국 MSL은 2021년 매출이 2020년보다 34%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7위에 올랐다.
서울반도체는 일반조명, 정보기술(IT), 자동차, 자외선(UV)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LED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는 국내 종합LED기업이다.
조명LED시장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높은 수요와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 등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절약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조명은 건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0~30%를 차지하고 있어 효율이 좋은 조명LED 보급이 증가하고 있다.
또 2021년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고출력의 조명LED 제품(1와트 이상)은 가격 상승률이 3~6%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드포스는 “조명LED산업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복합연간성장률(CAGR)이 8.4%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조명LED시장 규모는 인간중심조명(HCL), 스마트조명 등의 촉진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