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미국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의 임상1상을 마무리했다.
HK이노엔은 국산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성분이름 테고프라잔)의 미국 임상1상 시험을 마쳤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K이노엔은 그동안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케이캡정의 미국 임상1상을 진행해왔다.
HK이노엔은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7일 동안 임상1상을 진행했다.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반복 투여 방식으로 케이캡정 25mg, 50mg, 100mg을 각각 투약해 약동학적, 약력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약동학적 평가 결과 케이캡정의 혈중 농도는 함량에 따라 비례했다.
위 내 산도(pH)를 측정하는 약력학적 평가에서는 투약 1일째와 7일째 모두 24시간 동안 위약(가짜약)과 비교해 치료효과를 더 잘 낼 수 있는 높은 산도를 유지했다.
HK이노엔은 다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투약 2~3일 이후 효과를 내는 반면 케이캡은 투약 1일째부터 용량과 관계없이 빠른 약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케이캡정의 모든 용량은 위약 대비 차이가 없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임상1상을 순조롭게 마친 것을 시작으로 케이캡정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