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4-07 15: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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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정숙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수녀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종철 전 창원시보건소장과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도 국민훈장을 받았다.
▲ 박정숙 수녀(왼쪽)와 이종철 전 창원시보건소장.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0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박정숙 수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박정숙 수녀는 치과의사로서 필리핀, 서아프리카 지역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30년 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정숙 수녀는 1964년 태어나 전남대학교 치과대를 졸업하고 1991년 수도회인 예수의꽃동네자매회에 입회했다.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치과의사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꽃동네 사랑의 집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2005년부터는 방글라데시 꽃동네 해외분원에서 의료와 교육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도시 빈민과 장애 아동을 위한 학교 및 시설을 설립하고 무료 치과 진료를 하는 등 봉사를 통해 진정한 인류애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수녀는 2013년 외교부로부터 제3회 이태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자신은 가난한 이 때문에 파견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이종철 전 창원시보건소장이 지역사회 보건의료 공헌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또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은 국가방역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내 최초 당뇨병 관련 법안 통과에 기여한 김광훈 소아당뇨인협회장과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데 기여한 김현수 김현수한의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아울러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 이사장,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총장, 박천학 다솔한방병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으며 박종 조선대의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내과의사로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다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이영곤 대구지방교정청 기술서기관에게도 근정포상을 추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보건의료인 모두가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의연히 맞서서 국민을 살폈기에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로 생긴 식습관과 신체활동의 변화, 건강권에 대한 접근성의 제약 등 다양한 요인을 우리나라 건강정책에 반영하고, 건강 형평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