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가 애플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중국 반도체 전문매체 IT지가에 따르면 BOE는 자체 투자자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청두 지역의 생산라인 신설 문제와 관련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BOE는 전담팀이 전략, 시장, 기술, 재무 등 방면을 조사해 평가하고 있는 단계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패널 제조업체인 BOE는 최근 애플 아이폰13에 올레드 패널 공급을 시작했다. 중국 패널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 신제품 공급망에 참여하며 한국 업체가 아이폰 패널 시장을 독식하던 구도가 무너졌다.
BOE는 올레드 생산량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까지 충칭에 6세대 올레드 생산공장 3곳을 추가 건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미 운영하고 있는 청두 패널 공장에 IT용 8.6세대 올레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2024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 나온 것이다.
애플이 앞으로 아이폰을 넘어 아이패드와 맥북 등 제품에도 올레드를 적용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BOE가 애플에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 비중을 높일수록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
BOE는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2021년 연간 올레드 출하량이 6천만 대 분량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7%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출하량 목표는 1억 대를 돌파하는 것이며 2023년에는 충칭 신설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