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4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기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면 최종적으로 실내 마스크 정도를 제외하고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에 가까운 체계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추세라고 판단해 현행 '사적모임 8명·운영시간 11시' 거리두기 조치를 '사적모임 10명·운영시간 자정'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은 4일부터 17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병상 가동률이 늘어나고 있고 위중증 환자 증가 위험도 남아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권 차장은 "이런 상황에서 전면적 완화는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는 각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273명으로 누적 1337만581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2만743명)보다 4만470명 줄며 나흘 만에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인 3월25일(33만9474명)보다 5만9201명 적고 2주 전인 3월18일(40만6877명)보다 12만6604명 적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줄었다. 사망자는 360명으로 조사됐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