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단기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 곽노정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사장.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7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IT수요 둔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재화 소비 감소가 우려되지만 그럼에도 메모리반도체 상승 방향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5870억 원, 영업이익 19조8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60.1% 늘어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주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급시장 전망도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다.
메모리반도체는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 신규 반도체 공장(팹) 건설 소요시간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공급이 생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도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현재 주가는 금리상승에 따른 주식시장 할인율 상승, 러시아 사태에 다른 수요 둔화 우려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로 불확실성 이슈가 완화되는 구간에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