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서울역 북부 일대 공터로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부지를 호텔과 판매, 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
이로써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 고밀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대상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건물 5개로 이뤄진 전시, 호텔, 판매,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한다.
2천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 등을 갖춘 컨벤션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 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천㎡ 규모 철도부지로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오랫동안 방치돼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서울역 일대 공공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쓰기로 했다.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인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