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스마트폰 성능조작 사태로 비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에 단기적 악영향이 예상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라 IT기기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스마트폰 성능조작 사태로 경쟁력 약화"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최도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IT기기 수요 감소 가능성, 스마트폰 성능조작 사태 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및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 가능성을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하락도 주가 조정 이유로 꼽혔다.

다만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재 주가가 멀티플 하락과 비메모리 경쟁력 우려를 모두 반영한 수준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국면에서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고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자리잡은 점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능조작 사태 뒤 비메모리와 스마트폰에 시장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낮아진 것은 아쉽다”면서도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17조5530억 원, 영업이익 61조6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19.3%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