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과 헝가리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22일 SK하이닉스 감사보고서를 보면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행복나래’가 미국과 헝가리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행복나래는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이다.
최태원 회장은 2011년 SK그룹에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고 설비와 시설물 유지 보수 등을 맡고 있던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로 전환했다.
최 회장이 MRO코리아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처음 제안했으며 행복나래라는 이름도 최 회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나래는 2013년 고용노동부에서 정식 인증을 취득했다.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우선 납품받은 제품을 SK그룹 계열사로 판매해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또 전체 정규직의 10%를 고령자, 한부모 가정, 새터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로 채용하고 있다.
행복나래 사업에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수는 2015년 44곳에서 2019년 기준 188개까지 늘어났다.
행복나래 헝가리, 미국 법인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미국과 헝가리에 진출한 SK그룹 계열사들에 소모성 자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과 헝가리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미국 조지아 2공장, 2024년 헝가리 3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오번에는 SK실트론의 웨이퍼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미국 인텔로부터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