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이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소통했다고 20일 밝혔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 SK 이노베이션 > |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본관 수펙스홀에서 현장에 참석한 40여 명과 온라인으로 접속한 1천여 명과 함께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에 따른 정유 및 석유화학과 같은 탄소사업의 미래에 관한 고민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 세계적 탈탄소정책 등의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탄소사업에 관한 고민과 걱정이 있다"며 "SK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지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CLX의 인재들과 함께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CLX의 비전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울산CLX는 60년 동안 대한민국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면서 "에너지는 석유 중심에서 전기 형태로 바뀌겠지만 석유 중심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 울산CLX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심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보다 큰 형태의 사업을 만드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해야 한다"며 "울산CLX는 전기, 수소, ESS 등 탈탄소 기반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충분한 역량이 있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 0) 달성을 파이낸셜스토리로 정하고 생산제품과 생산과정의 그린화와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한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1962년에 설립돼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하루 평균 원유 84만 배럴을 처리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사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등이 함께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