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퀀텀닷올레드TV ‘삼성 올레드(S95B)’. <삼성전자 북미 뉴스룸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퀀텀닷올레드TV(QD-OLEDTV)로 북미와 유럽 TV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 17일 미국과 유럽 뉴스룸을 통해 ‘네오 QLED 8K 시리즈’와 함께 올레드TV(S95B)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올레드TV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올레드 패널이 적용된 제품이지만 특별히 퀀텀닷(QD)이라는 말이 모델 이름에 붙지는 않았다.
올레드TV는 55인치와 65인치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2199.99달러(약 267만 원)와 2999.99(364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퀀텀닷올레드TV 사전 판매에 나서면서 소니를 제치고 세계 첫 퀀텀닷올레드TV 출시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소니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받아 올해 6월 퀀텀닷올레드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올레드TV로 기존 올레드TV시장의 강자인 LG전자를 추격한다.
현재 전 세계 올레드TV시장에서는 LG전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1년 올레드TV시장 규모는 652만5천 대로 2020년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올레드TV 판매량은 90%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6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퀀텀닷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기존 액정 디스플레이(LCD)와 비교해 훨씬 더 얇은 두께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보인다는 점에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기물을 이용하는 올레드와 달리 퀀텀닷올레드는 안정적 무기물질로 돼 있어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퀀텀닷(청색 자발광 소재)을 주요 광원으로 사용해 기존 올레드보다 색 표현력, 시야각, 명암비 등 화질 특성이 뛰어나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올레드는 단순한 패널 기술을 넘어 지금까지 소비자가 올레드TV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라며 “더 밝고 정확한 하이라이트와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한 색상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