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데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 유지, "최대 실적 전망에도 과도한 저평가"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전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5만 원을 유지했다.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 주가는 IT 부품의 공급망 등 이슈로 IT 기기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실적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다른 대형 IT 기업과 비교해도 주가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 주가는 1월3일 19만4500원에서 16일 15만5천 원으로 20%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IT 기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반도체 기판사업 부문 이익을 늘리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100억 원으로 2021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2년 실적 호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며 반대로 공급망 차질은 주요 부품업체의 의존도 확대로 연결돼 삼성전기의 반도체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는 과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을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 기판사업 부분 영업이익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300억 원, 영업이익 1조61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