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고부가 반도체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45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2일 LG이노텍 주가는 3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모바일 반도체기판 중심에서 벗어나 PC, 서버 및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에 활용되는 반도체기판으로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PC 및 서버, 네트워크용 반도체기판인 FC-BGA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2024년 4월30일까지 4130억 원을 투자한다고 22일 공시했다.
FC-BGA 수요는 여러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장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버 및 네트워크용 FC-BGA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C용 FC-BGA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이 부족했다.
LG이노텍의 FC-BGA 시장 진출은 향후 회사의 매출 증가를 견인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FC-BGA 시장을 이끄는 기업은 일본업체 이비덴과 시노, 국내업체 삼성전기 등으로 파악된다. FC-BGA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비록 후발업체이지만 모바일용 반도체기판을 생산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FC-BGA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8390억 원,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