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6만5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계기로 견고한 이익 체력을 증명한 만큼 이제 저평가 매력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은행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지만 하나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주주환원 정책에 관한 기대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현재 자사주 868만 주를 들고 있다. 경쟁사(KB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KB금융지주는 8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
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도 올해 2분기 정도에 자사주 소각과 배당지급 주기 확대 등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순이익 84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5% 뛴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