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월4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설연휴 막바지에 오차범위 안에 형성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헤럴드경제 의뢰로 2월2~3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7%, 이 후보 지지율은 40.0%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설연휴 직전 조사(1월28~29일, TBS 의뢰)보다 윤 후보 지지율은 4.1%포인트, 이 후보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르며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벌어졌다.
조사 의뢰 주체가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여론조사기관의 집계 결과인 만큼 연휴 사이에 두 후보 사이 격차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연휴 동안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과 개인심부름 의혹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벗어나지는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율은 6.9%,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7%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참여들은 지지후보를 선택한 이유로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29.6%, '국가 비전과 정책·공약이 좋아서'는 14.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 후보는 20대(53.7%), 30대(52.8%), 60대 이상(52.2%)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이 후보는 40대(58.6%), 50대(50.1%)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대구·경북(60.5%), 부산·울산·경남(55.6%), 대전·세종·충청(50.3%), 서울(47.7%)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으며 이 후보는 광주·전라(59.5%), 인천·경기(44.2%), 강원·제주(43.3%)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85.8%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대답했으며 12.6%가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선거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권심판론’이 50%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정안정론’은 40%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9.9%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1%,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당 10.2%, 정의당 4.4% 순서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10.2%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4%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