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텍 주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영구자석 응용제품 전문개발업체인 노바텍은 폴더블폰 관련 매출이 확대되고 전기차, 전장 및 2차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노바텍 목표주가 5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내놨다.
25일 노바텍 주가는 4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노바텍은 차폐 자석(Shield Magnet)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무선충전패드 등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특수자석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차폐 자석이란 자성의 방향을 의도대로 차단함으로써 효용성을 높인 자석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태블릿PC 자석 공급의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고객사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폴더블폰 부품공급도 확대하며 폰더블폰 관련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바텍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에 차폐 자석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은 2021년 3200만 대에서 2022년 3400만 대, 2023년 3600만 대로 늘어나고 폴더블폰 출하량도 2021년 700만 대에서 2022년 1300만 대, 2023년 3천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맥세이프(MagSafe) 탑재 이후 안드로이드 폰 생산자의 움직움도 주목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유사한 자석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맥세이프란 자석을 사용해 정확한 무선충전과 액세서리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애플은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차폐 기능을 채택한 맥세이프를 탑재하고 있다.
노바텍은 전장사업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주요 판매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앞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 공급사슬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노바텍은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바텍은 2022년에 매출 1086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9.60%, 영업이익은 2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