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해외사업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가스공사 목표주가 6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주가는 25일 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발전용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겨울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의 이익 개선과 국내 적정투자보수액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올해 호주 GLNG 사업의 영업이익은 1093억 원, 호주 프렐류드 사업의 영업이익은 10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각각 48%, 51% 늘어나는 것이다.
공공서비스 보장수익인 적정투자보수액은 올해 966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주가수익비율(PER) 3배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며 "국내부문 적정가치와 시가총액 차이는 1조7천억 원까지 확대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미수금 규모와 호주 프렐류드 시설화재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혔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충분하지 않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이 확대될 수 있지만 과거 이명박 정부 때와 같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극단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다.
이어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시설의 소규모 화재로 인도될 화물이 지연되면서 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이는 3월에 다시 출하될 것으로 예상돼 2022년 1분기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5670억 원, 영업이익 1조4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31.5%, 영업이익은 2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