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사회책임투자(SRI)채권 현황 및 신규상장 현황.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사회책임투자(SRI)채권의 잔액이 150조 원을 넘겼고 상장종목도 1천 개를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상장잔액은 159조6천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94.4% 증가했다.
상장종목은 1149개로 1년 전보다 110.4% 늘었고 상장법인은 175곳으로 4.3배 증가했다.
2021년 1년동안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채권시장에는 86조8천억 원 규모의 채권이 신규상장했다.
채권 종류별 신규상장 규모를 살펴보면 사회적채권 61조8천억 원, 녹색채권 12조5천억 원, 지속가능채권 12조5천억 원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신규상장금액이 나란히 10조 원을 넘어서며 SRI채권 종류별로 균형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의 2020년 신규상장 규모는 1조 원, 3조7천억 원에 그쳤다.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은 ESG채권, 사회공헌채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6월 SRI채권에 관한 공신력과 투명성이 확보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정보포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만들었다.
한국거래소는 "SRI채권시장이 초기시장이고 성장단계인 점을 감안하여 시장의 의견을 수용하고 글로벌 추세에 맞춰 SRI채권시장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