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1-03 0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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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생산(CMO) 증가와 원료의약품 생산공장 증설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이사.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일 에스티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21년 12월30일 에스티팜 주가는 13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 연구원은 “2022년부터 에스티팜의 주력 사업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생산(CMO)의 본격적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며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생산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API) 위탁생산부문에서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00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이 99.1% 늘었다.
2022년에는 1300억 원의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노바티스의 고지혈증제 ‘인클리시란’ 원료의약품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좋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1년 말 기준 연간 1600㎏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2022년까지 1.1~3.2톤으로 증설할 계획을 세웠다.
2021년 5월 연간 480만 도즈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도 완성했다.
하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100억 원을 투자해 mRNA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연간 3500만 도즈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스티팜은 2022년 글로벌 위탁생산 수주, mRNA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기술수출 추진 등 다양한 사업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에스티팜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00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47.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