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월세 공제를 늘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세는 코끼리, 공제는 쥐꼬리? 월세 공제를 늘려 부담을 낮추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월세 주거 국민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월세공제 확대 공약, "세입자와 청년 월세 부담 낮추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번 공약은 △공시가격제 전면 재검토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 △실수요자 취득세 완화에 이은 4번째 부동산 세제 공약이다.

이 후보는 "거주 형태 변화로 월세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자산이 적고 소득이 낮은 청년층일수록 높은 월세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거비 부담을 덜고자 월세공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체 월세 가구 400만 중에 약 12%만 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제 규모가 1달 치에 불과하고 되돌려 받을 세금이 적어 아예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등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월공제 도입을 포함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지금 소득이 적어 공제 한도를 못 채운다면 기부금 공제처럼 최대 5년 뒤까지 이월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2달 치 월세를 되돌려 받도록 공제율을 높이겠다"며 "연 월세액의 10~12%인 공제율을 15~17%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공제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3억 이하 주택에서 5억 이하 주택까지 확대해 더 많은 세입자들이 월세 공제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입자와 청년의 월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